통로

Tongro, 2010

7.0 2010.01.01上映
한국 한국어 드라마 25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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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대 청년 현철과 원식 그리고 다솜. 작은 집에 동거 중인 세 사람은, 잘 키우기만 하면 몇 천 만원의 돈을 벌 수 있다는 ‘구지뇨’라는 벌레를 키운다. 어딘지 모르게 어리숙하고, 한심해 보이기까지 하는 지리멸렬 세 남녀. 영화는 이렇다 할 패기도 열정도 없는 청춘들의 삶을 덤덤하고도 리얼하게 담아낸다. 이 세 주인공들의 모습은 꽉 막힌 통로에 갇혀 그 어떤 꿈도 희망도 갖지 못하고 허우적대는, 바로 이 시대 젊은이들의 자화상과도 같다.

연출의도

친구들과 함께 사는 것에 대해 생각해봤다. 그리고 나서 친구들의 자취생활 속에 들어가 몇 주를 같이 살았다.

한 두 개의 의도로 정리되는 ‘생각’과 실제 ‘생활’의 차이는 컸다. 그걸 담아내려면 오히려 생각을 줄여야 했는데 그 과정에서 이 영화가 나왔다. 내 의도에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의도에 다가갈 때 더 많은 이야기가 나온다는 새삼스런 깨달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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